[女U19월드컵] 정현-이민지 빛난 한국, 이스라엘에 아쉬운 역전패
정현과 이민지의 활약이 빛났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U19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 스타레즈 아레나 보도바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농구 U19 월드컵 A조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61-63으로 패했다.
접전 끝에 당한 패배였다. 한국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종료 52초 전까지 61-61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38초를 남기고 갤 라비브에게 결승 레이업 득점을 허용했고, 4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송윤하의 점퍼가 림을 빗나가면서 무릎을 꿇었다.
정현이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민지가 16점, 최예슬이 12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했다. 이가현과 송윤하도 각각 8점과 5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에 우위를 가져간 쪽은 오히려 한국이었다. 송윤하의 앤드원 플레이로 포문을 연 한국은 이후 최예슬의 점퍼와 이가현, 이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벌려나갔다. 이민지의 3점이 연속으로 림을 가른 한국은 22-16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한국의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쿼터 시작과 함께 정현의 3점이 터졌고 이민지의 3점이 이어졌다. 쿼터 중반에는 이가현의 골밑 득점과 정현의 3점으로 35-22로 달아났다.
전반을 40-32로 리드한 한국은 후반 들어 급격히 공격이 흔들렸다. 이스라엘의 수비에 가로막혀 전반까지 잘 터졌던 외곽슛이 침묵했고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2분 45초를 남기고 경기는 46-46 원점이 됐고, 이후 경기는 원포제션 게임으로 꾸준히 전개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이스라엘을 향해 웃었다.
한국은 15일 헝가리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