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승리로 대회 마무리한 동국대 이호근 감독 “과제를 받았다”

2025-07-12     상주, 이종엽 기자

동국대가 한양대전 승리로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국대학교가 1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0-70으로 승리했다. 

이날 동국대는 3쿼터까지 접전이었지만 4쿼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 과정에서 신입생 오지석의 연속 5득점과 빅맨들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주효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동국대는 앞선 경기 2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경기 후 만난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저희가 리그 때도 실책이 1위다. 이런 부분을 풀어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연습은 하지만 이행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잘 채워서 종별과 하반기 리그부터 잘 준비하겠다. 고치지 않으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선수들과도 이야기해서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 경기 수비랑 리바운드 후 속공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근래 들어 70점 이상 넣은 것은 처음이다. 수비도 나쁘지 않았지만 소위 말하는 해결사가 없다. 항상 60점대 득점을 했는데 선수들도 자유투를 놓치는 등 어려웠다. 여름동안 훈련할 과제를 받았다. 과제를 받았으니 숙제를 잘 해내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내내 다양한 선수 조합을 선보였던 동국대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가용할 자원이 많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말하는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고도 풀이가 가능하다. 

이호근 감독은 “2~3회 연속 실책을 하면 안 된다. 선수들도 알고 있겠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답답한 것 같다. 오늘 한재혁도 아팠고 윤준식, 오지석이 실책을 저질렀다. 밖에서 볼 때는 잡을 수 있는데 못 잡고 실책을 저질러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 동국대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어가는 소득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 감독은 “결선을 가지 못했으니 얻은 것은 없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느낀 점을 종별에서 임한다면 좋은 성과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