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준호 감독 "오늘은 이겼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말아야"

2025-07-11     안양, 박상혁 기자

안준호 감독이 승리 후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91-77로 이겼다. 

한국의 안준호 감독은 "이현중과 여준석이 이번에 합류했지만 선수들이 우리 슬로건인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하나가 되서 사명감을 갖고 자기 희생을 통해서 팀에 자기를 내던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가면 희망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국제대회를 나가면 최단신인데 오늘처럼 제공권에서 밀려버리면 답이 없다. 오늘처럼 외곽슛이 50% 이상 들어간 것은 대표팀 사상 처음이다. 슛은 항상 굴곡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공권에서 밀리면 답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한국은 이날 일본에 리바운드 대결에서 31-39로 밀렸고 특히 일본에 1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안 감독은 "리바운드부터 시작해 공을 소유해야 득점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안되면 희망이 없다. 물론 오늘 선수들이 수고했지만 수비에서도 2쿼터에 앞선에서 너무 뻥뻥 뚫렸다. 우리 대표팀의 컬러는 상상할 수 없는 압박 수비와 그걸 통해서 상대 슛률을 낮추고 제공권 싸움에서 대등하게 가져가야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다. 그게 우리 대표팀의 팀 컬러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이런 점이 보완되지 않으면 국제대회에서 힘들다"라고 했다. 

앞서 언급한 이현중과 여준석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정말 헌신적으로 팀에 녹아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텝바이스텝으로 좋아지고 있는데 더 좋아져야 한다. 두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다가 외국에 가서 생소한 스타일의 농구를 하고 왔는데 그게 큰 강점이고 현재 대표팀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오늘 이겼다고 들뜨지 말고 이후에는 다시금 냉정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