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명지대 김태진 감독 “선수들 열심히 해줘 고맙다”

2025-07-10     상주, 이종엽 기자

명지대가 상명대를 상대로 승리했다. 

명지대학교가 10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7-69로 승리했다. 

이날 1쿼터 상대에게 밀렸던 명지대지만 2쿼터부터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가져왔고 이후 이민철과 이태우의 속공 득점이 터지며 승리했다. 

명지대 김태진 감독은 “선수들이 몸 상태가 더위의 영향을 받아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해줬다. 연세대 전에서 당황했지만 오늘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초반 밀렸지만 2쿼터 역전을 만들어냈던 명지대다. 

김 감독은 “초반에 수비에서 안 되는 부분이 나왔다. 상대 매치에 따라 공격도 신경 쓰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상대 변칙 수비를 깨는 방법은 속공 뿐이니 매치업도 바꾸고 수비 전술도 바꿨는데 득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명지대는 1승 1패다. 같은 조의 연세대가 결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명지대와 경희대가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경희대가 좋지만 명지대의 흐름을 생각했을 때 그들 역시 포기하기엔 이른 시점. 

김 감독은 “경희대와 리그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 수비를 강조할 것이고 공격에서는 상대 전략에 따라 맞출 것이다. 저희가 최근에 수비는 좋았는데 공격이 부족했다. 오늘도 그 부분을 연습하며 운영하려고 했는데 상대 수비 때문에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득점력이 저조했다. 이 부분을 결합해서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34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이민철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마다 장, 단점이 있는데 민철이는 스피드와 힘이 있다. 전반에 민철이가 리바운드를 잡아줬는데 속공도 뛰어주라고 주문했다.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