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고려대, 한양대 거센 저항 뿌리치고 2승 달성... 결선 무대 안착

2025-07-10     상주, 이종엽 기자

주축 선수들의 공백과 센터 이도윤의 부상 이탈에도 고려대가 한양대를 꺾고 결선 무대로 향했다. 

고려대학교가 10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한양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3-5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고려대는 김정현을 중심으로 한 스몰 라인업으로 경기를 출발했고 반대로 한양대는 류정열과 신지원 더블 포스트를 가동했다. 고려대는 박정환의 속공 전개를 중심으로 문유현의 외곽슛 2방이 터졌고 한양대는 신지원의 중거리 슛과 김선우의 외곽슛으로 맞불을 놨다. 1쿼터까지 고려대가 15-14로 근소하게 앞선 채 종료. 

2쿼터 좋은 시작을 알린 쪽은 고려대였다. 그들은 양종윤의 3점슛과 이건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석준휘의 3점 플레이까지 터진 고려대는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한양대는 신지원의 골밑슛을 제외하고는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주춤했고 고려대는 박정환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고려대는 김정현, 방성인, 양종윤 등 신입생들의 득점과 심주언의 3점슛까지 더 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2쿼터까지 고려대가 40-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 들어 한양대가 조금씩 추격하기 시작했다. 신지원과 류정열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박민재의 3점슛까지 터지며 힘을 냈다. 

고려대는 김정현의 골밑슛과 문유현의 중거리 슛으로 맞서는 듯 했지만 한양대는 김선우와 손유찬의 3점슛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또 이후 한양대는 강지훈의 돌파와 김선우의 버저비터 득점까지 더 하며 가시권까지 추격했다. 3쿼터 종료 시점 고려대가 46-42로 앞선 채 종료. 

4쿼터 초반 한양대가 김선우의 3점슛으로 고려대를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고려대는 이건희의 자유투 득점과 양종윤의 3점 플레이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한양대는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양종윤에게 스틸을 당했고 김정현은 속공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한양대는 속공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고 고려대는 김정현의 속공 득점과 심주언과 양종윤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