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지난 경기 쓰라린 기억 되짚은 중앙대 윤호영 감독 “좋은 경험 했다”
중앙대가 성균관대 전 패배의 아픔을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해소했다.
중앙대학교가 9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3-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친 중앙대는 조선대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또 승기를 잡은 경기 중반부터 중앙대는 그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중앙대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해서 연습한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 연습 때 다시 맞춰보며 다음 시합을 준비했다. 직전 경기 패배로 선수들이 침체되는 분위기가 있다. 운동할 때도 그렇고. 그래서 고개 숙이지 말라고 했다. 다음 경기 집중해서 준비하고 또 이기면 된다. 지나간 경기는 반성하고 안하면 된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가올 건국대 전이 중앙대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건국대와의 경기를 잡아야 중앙대는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또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중앙대는 올해 연세대와 고려대가 유니버시아드 대회 차출로 인해 전력 누수가 있는 만큼 대권을 노리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윤 감독은 “오기 전에 연습하면서 든 생각이 연습한대로 하면 다 이긴다였다. 선수들에게도 말은 안했다.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했다. 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긴장도를 간과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이 부분 보완하고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건국대는 좋은 센터도 있고 팀적으로도 잘 짜인 팀이다. 수비도 타이트한 팀이다. 저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수비가 잘 되면 자연스레 공격도 풀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호영 감독은 “지난 경기 상대 압박에 대해 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트 안에서 선수들에게 알려주지만 그게 잘 안 되는 것은 맞다. 연습 때부터 되어야 지시했을 때 이행이 된다. 그 부분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약점이 보였고 다른 팀들도 공략하겠지만 준비 잘 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