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제일 좋은 선물 받았어요” 생일 맞은 구민교...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와 함께 겹경사 누려

2025-07-07     상주, 이종엽 기자

구민교가 팀 승리와 함께 생일이라는 경사를 맞이했다. 

성균관대학교가 7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구민교는 43분 41초를 출장해 25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그는 연장 막판 결정적인 블록슛을 해내며 승리를 따냈다. 또 이날 생일을 맞이한 구민교는 역전승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이며 확실한 생일 선물을 받아 냈다. 

구민교는 “제일 좋은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전반에 쳐져있고 감독님도 계속 격려해주셔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또 아쉽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연장 구씨 형제들이 보인 활약 덕에 성균관대가 승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형인 구인교는 공격에서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구민교는 “다른 팀원들도 믿지만 팀에서 형이 제일 믿을 수 있는 선수다. 함께 시너지낼 수 있어서 더 기쁘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날 구민교의 매치업 상대는 동급생인 서지우였다. 그 역시 팀의 골밑을 지키며 구민교와 경기 내내 맞부딪혔다. 

이에 그는 “지우가 골밑에서 위력적인 선수이니 수비 신경을 쓰려고 했다. 후반에는 제가 잘 했던 것 같은데 전반에는 말렸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졌던 빌미를 제공했다”라고 반성했다. 

성균관대는 이어지는 건국대 전을 앞두고 있다. 건국대 역시 프레디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유한 팀. 그 어느 때보다 구민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민교는 “제가 프레디 선수에 비해 사이즈는 작지만 손질은 자신 있다. 잘 막는다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최대한 잘 막아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