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감독님 보고싶어요” 사령탑 부재에도 첫 경기 승리 이끈 건국대 김태균

2025-07-07     상주, 이종엽 기자

건국대 김태균이 벤치에서 출장해 번뜩이는 모습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태균이 맹활약한 건국대학교가 7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6-46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태균은 벤치에서 출장해 11분 55초를 출장해 11득점으로 좋은 효율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태균은 “초반에 팀이 잘 안 풀렸는데 시간이 지나고 팀원들 모두 풀리고 하다 보니 점차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1쿼터 초반에 상대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는데 수비에서 집중을 했고 득점도 나오니 자연스럽게 풀린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내놨다. 

25학번으로 건국대에 입학한 김태균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입학한 김태균은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꾸준함이 아쉬웠던 전반기다. 그렇기에 이번 MBC배는 김태균에게 더욱 중요하다. 이번 대회가 그에게는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 

김태균 역시 이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지 못해 MBC배에서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모든 팀과 대결해서 승리하고 싶고 제 스스로를 보여주기보다는 팀이 승리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건국대 문혁주 코치는 김태균을 두고 “슈팅이 팀에서 가장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스승의 말처럼 이날 김태균은 벤치에서 출장해 매서운 슈팅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태균은 “벤치에서 준비하며 볼도 만져보고 준비를 하고 나갔다. 또 상대방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보고 들어가서 상대 공격과 수비를 보고 준비하기 때문에 이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균은 “감독님이 안계시니 너무 보고 싶다. U대표팀에 나가셔서 코치님이 혼자 다 하시면서 고생하시니 선수들끼리 더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도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진 =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