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만능 슈터 김승우, U대표팀에서도 팀 외곽 이끌며 활약 이어갈까?

2025-06-25     이종엽 기자

대학리그를 대표하는 슈터 김승우가 이번 U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팀이 7월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리는 2025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연세대 슈터 김승우 역시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U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연세대의 외곽을 담당했던 김승우는 이번 시즌 역시 좋은 몸놀림을 선보이며 대학 리그 최고의 슈터로 향하고 있다. 

훈련을 마친 후 만난 김승우는 “형들이 잘 챙겨주고 이끌어주셔서 불편함 없이 운동에만 집중하며 형들 보고 잘 배우고 있다. 앞서 이상백배도 다녀왔는데 같이 있었던 형들은 잘 알게 되었는데 프로에 간 무빈, 대균, 성재 형과는 처음 운동하게 되었다. 확실히 프로 경험이 있는 형들이라 운동할 때 에너지도 다르고 생활할 때도 마인드가 다른 것 같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의 말처럼 김승우는 이번 대표팀에서 배현식과 더불어 유이한 2학년 선수다. 소속 팀인 연세대에서 막내 딱지를 뗀 지 6개월 남짓 되었지만 U대표팀에서 또 다시 막내 생활을 하게 된 셈. 

또 이는 다르게 풀이하면 저연차임에도 불구하고 김승우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고 김현국 감독이 이 부분을 높이 산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에 김승우는 “김현국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뽑히게 되었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대학을 대표해 선발된 만큼 최선을 다 하고 막내답게 운동할 때도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승우는 이번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시즌이 중반으로 거듭될수록 지난 시즌의 폼을 되찾아갔다. 지난 시즌 김승우는 소위 말해 ‘발만 맞으면 슈팅을 쏜다’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대단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컨디션에 대해 묻자 김승우는 “몸 상태는 현재 정말 좋은 것 같다. 시즌 초에 슈팅이 잘 안들어가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연세대 형들이나 윤호진 감독님이 절 믿고 밀어주셔서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고 그 결과 잘 들어가게 된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끝으로 그는 “상대가 피지컬도 강하고 힘든 상대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희가 잘 훈련하고 맞춰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최선 다 하고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이종엽 기자,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