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브코] MVP 양주 키움 최준수 "나는 항상 우승만을 바라보고 끝까지 뛰는 선수다"

2025-06-08     안양, 최재완 명예기자

제6회 루키브코 챌린지 최우수선수 영예는 최준수가 가져갔다.

농구 전문 매체 루키는 6월 8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제6회 ROOKIE BCO Challenge(이하 루키브코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고스포츠와 전주 B 농구교실, LHW, 코어, 에스원, 국제농구교실, 양주 키움, 평택 김훈, 바스키움, 부평 소노, 써밋, 광주 맨투맨 농구교실 등 총 12개팀이 참가했다. 6분 4쿼터로 대회가 펼쳐지며 4개조로 나뉘어진 팀들은 조별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렀다. 

예선부터 시작해 8강전과 준결승 무대를 뚫고 올라온 양주 키움은 결승에서 에스원을 만났다. 경기는 4쿼터 내내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주 키움은 초반부터 에스원에게 끌려가며 근소한 점수 차로 우승을 코 앞에서 놓치나 싶었지만 경기 후반 선수들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는 데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가장 빛이 났던 선수는 최준수였다. 최준수는 앞선에서 강한 수비와 공수 전환 시 빠른 속공 가담을 보여주며 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경기 막판 원맨 속공 전개 이후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양쪽 다리에 경련이 동시에 일어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멋이 있었기에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대회의 모든 일정 이후 만난 최준수는 “첫 번째 경기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 예선에서 2패를 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두 번째 경기에 이를 갈고 출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컨디션도 올라오고 팀의 조직력도 좋아지면서 점차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오늘 만났던 팀들이 다 강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준수는 “경기와 경기 사이에 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다음 무대로 진출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우승 하나만을 생각하며 뛰었고 덕분에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붙였다.

한편 최준수와 양주 키움은 결승전에서 에스원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경기 시간 동안 에스원에게 끌려갔고 동점 내지 리드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에스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에 경기를 이끄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에스원을 추격하는 과정의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최준수는 “그냥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상대 15번 선수가 너무 잘해서 솔직히 힘이 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 팀의 이민호 선수가 정확한 외곽포를 터뜨렸기에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팀의 모든 동료가 힘들게 싸웠지만 그 힘든 상황에서 이민호 선수가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또한 최준수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항상 마음가짐은 우승을 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을 손에 쥐었기에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잘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양주 키움의 우승 지분에는 선수단의 몫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양주 키움의 코치와 학부모들은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며 팀에 크게 헌신했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때마다 코치는 크게 환호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고 고비 때마다 구체적인 작전과 피드백을 통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학부모들은 늦은 시간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고 단합력이 돋보이는 응원을 통해 아이들을 응원했다.

이에 관해 최준수는 “학부모님들께서 끝까지 남아주셔서 저희 이름들을 불러주며 응원을 해주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코치님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도 경험했었지만 그렇지 못한 적도 많았다. 가끔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코치님은 항상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오늘도 코치님께서 마지막까지 우리를 이끌어주셨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준수는 “오늘 첫 경기에서 내가 실책을 범해 상대에게 경기를 내어줬다. 나 때문에 졌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팀원들이 나에게 다가와 괜찮다고 격려를 해줬다. 동료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ROOKIE BCO'(루키브코)는 'ROOKIE Basketball Club Operation association'의 약자로 루키가 만든 농구교실 운영 협의체를 뜻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rookiebco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신청과 기타 문의는 이메일 ch1802@hanmail.net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 = 최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