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이틀 연속 연장전 승리!
[염용근 기자] 피닉스가 천신만고 끝에 뉴저지를 제압하고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 프루덴셜센터에서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뉴저지 네츠 vs 피닉스 선즈의 경기는 피닉스의 104-103 승리로 끝났다.
오늘 승리로 피닉스는 4연승을 기록,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뛰어들 바탕을 마련했다. 반면 뉴저지는 팀의 고질적인 약점인 뒷심 부족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 두팀은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우선 뉴저지는 데런 윌리암스 합류 후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안정감과 공격 옵션의 다양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특급 포인트가드의 존재가 좋은 방향으로 팀을 바꿀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
피닉스 역시 스티브 내쉬를 중심으로 상대 수비를 손쉽게 공략했다. 풍부한 로테이션을 활용해 17점의 벤치 득점을 기록했으며, 내쉬는 탁월한 코트 비전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많은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전반전은 52-51 피닉스의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도 두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 받으로 박빙 승부를 펼쳤다. 쿼터 종료 스코어는 69-66 피닉스의 리드.
4쿼터의 기선 제압은 피닉스쪽이었지만 뒷심은 뉴저지가 강했다. 애런 브룩스의 2연속 3점슛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벌린 피닉스는 종료 1분을 남기고 7점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윌리암스의 연속 어시스트를 받은 앤써니 모로우가 극적인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뉴저지가 94-93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마지막 드라마는 더욱 극적이었다. 오늘 부진했던 채닝 프라이가 덩크를 성공시키며 피닉스가 96-93으로 앞서가자 뉴저지는 모로우가 3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96-96 동점을 만들었다. 모로우는 종료 40초를 남기고 9점을 몰아 넣는 놀라운 활약. 결국 경기는 종료 2.6초를 남기고 피닉스가 인바운드 패스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첫 득점은 로페즈 형제의 몫이었다. 형 브룩이 먼저 골밑 득점을 기록하자 동생 로빈은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두팀간의 승부는 크리스 험프리스의 팁인 득점으로 뉴저지가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피닉스는 프라이가 연장 종료 6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슛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험프리스는 종료 버저와 함께 다시 팁인 득점에 성공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피닉스의 재역전승으로 길었던 승부는 마무리되었다.
피닉스에서는 내쉬가 10점 15어시스트, 고탓이 17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프라이는 결정적인 슛 2개를 성공시키며 7점 8리바운드를기록했다.
뉴저지에서는 윌리암스가 13점 18어시스트, 브룩 로페즈가 28점 10리바운드, 험프리스가 16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로우는 4쿼터 막판 대단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2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TODAY'S MVP
채닝 프라이(7점 8리바운드)
경기 내내 부진했지만 승부처에서 강심장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빈 공간을 적절하게 찾아 들어가는 오프더볼 무브가 빛을 발했다. 그는 어제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도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기억이 있다. 이틀 연속 피닉스의 영웅이 된 것이다.
GAME BREAK
내쉬의 존재감
내쉬는 최근 경기들에서 야투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승부처에서는 늘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이틀 연속 프라이의 결정적인 활약에는 오픈 찬스를 잡은 그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배달한 내쉬의 숨은 공로가 컷다.
이번 시즌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변함 없이 피닉스를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이끌고 있는 내쉬의 활약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