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이애미와의 빅3 대결에서 신승!

2011-02-28     MILLERTIME
[이승기 기자] 최후의 승자는 '미스터 빅샷'이었다.

한국 시간 28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에서 뉴욕이 91-86으로 웃었다.

이 경기는 당초 '빅3 쇼다운'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 라인과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맞아 새로 결성된 뉴욕의 천시 빌럽스-카멜로 앤쏘니-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맞대결은 팬들의 군침을 돌게 하기 충분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은 한 판이었다. 2쿼터 도중 마이애미가 15점차로 한참 앞서가기 시작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듯 보였다. 하지만 진정한 재미는 이때부터였다.

빌럽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뉴욕은 뭔가에 홀린듯 미친듯이 득점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2쿼터 마지막 3분 43초간 마이애미를 무득점으로 막으며 16점을 쓸어담았다. 그 덕에 뉴욕은 52-51로 역전한 채 3쿼터에 돌입할 수 있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친 양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4쿼터였다. 경기 종료 3분여 전이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6점차로 달아났다. 뉴욕의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뉴욕은 앤쏘니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빌럽스가 오프 밸런스 점프 슛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마이애미의 웨이드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뒤, 리바운드를 잡은 앤쏘니는 빌럽스에게 공을 넘겼다. 마땅히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한 빌럽스는 8미터가 넘는 지점에서 과감히 3점슛을 시도했다. 공은 거짓말처럼 림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85-84 역전. '미스터 빅샷'이라는 빌럽스의 별명의 진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공격에서 빌럽스는 보쉬의 패스를 가로채 동료 숀 윌리엄스의 자유투를 이끌어냈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넘어온 장면이었다. 이어 스타더마이어는 제임스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빌럽스는 자신의 클러치 3점에 대해 "내가 던지기 좋아하는 슛"이라고 말했다. 또, "다소 먼 거리가 아닌가 싶겠지만 내가 던질 수 있는 슛 거리 안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큰 무대에서 잘 싸웠다"며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팀으로서 조직력을 잘 다져야 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