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게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예선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일본에 72-78로 패하며 예선 전적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여만에 일본의 토가시 유키에게 선취점을 허용했고 히에지마 마코토에게 3점슛까지 허용하며 0-5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런 가운데 1쿼터를 18-23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서도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못한 채 33-37의 4점차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 허훈의 돌파와 이종현의 골밑슛 등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럴 때마다 귀화선수인 아이라 브라운의 골밑슛과 토가시, 히에지마의 야투를 앞세워 한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32초를 앞두고 전준범의 3점슛이 터지며 72-73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토가시에게 야투를 허용하며 72-75가 됐고, 이어진 공격도 전준범의 실책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에게 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를 연달아 허용했고, 하시모토 료마와 다나카 다이키에게 각각 1점과 2점을 얻어 맞으며 72-78로 패했다. 

한국은 이대성이 15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강상재가 12점을 올렸지만 아쉽게 패하며 빛이 바랬다. 일본은 토가시 유키가 12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히에지마와 아이라 브라운이 각각 10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한국은 5일 오후 4시 45분에 마카오와 A조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 72(18-23, 15-14, 23-21, 16-20)78 일본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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