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NBA 파이널 1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13-91로 이겼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1승 0패로 리드를 안은 채 2차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두 팀은 전반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후반전에 승부가 결정 났다. 골든스테이트의 공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과연 두 팀의 경기력은 어땠을까. 기록으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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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매 쿼터 골든스테이트에 득점 열세를 드러냈다. 1쿼터 -5점, 2쿼터 -3점, 3쿼터 -13점, 4쿼터 -1점을 기록했다. 이는 르브론 제임스 역사상 두 번째 있는 일이다. 르브론은 이날 데뷔 이후 41번째 파이널 경기를 치렀는데, 매 쿼터 득점 열세를 드러낸 역대 2번째 경기를 뛰었다. 첫 번째는 지난 2013 NBA 파이널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리즈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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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파이널에 올랐다. 듀란트는 에이스답게 매 경기 폭발했다. 최소 25점 이상씩 올리면서 파이널 무대를 누볐다. NBA 역사상 데뷔 이후 파이널 첫 6경기 연속 최소 25점을 넘긴 선수는 총 4명이었다. 듀란트와 함께 샤킬 오닐, 마이클 조던, 릭 배리다.
 
8
골든스테이트는 NBA 역사상 파이널 1차전을 20점차 이상으로 이긴 8번째 팀이 되었다. 이전 7번의 승리팀 중 5팀은 해당 시리즈에서 NBA 챔피언십을 따냈다.
 
8.3%
클레이 탐슨은 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3/16로 부진했다. 하지만 수비는 달랐다.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 등을 번갈아 막으면서 막강한 수비를 뽐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이날 탐슨 수비를 상대로 야투 성공률 단 8.3%(1/12)에 그쳤다. 탐슨 수비 상대로 야투 단 1개만 성공했다는 의미. 특히 12개 중 10개가 컨테스트슛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탐슨이 얼마나 끈질기게 수비했는지 엿볼 수 있다.
 
13
골든스테이트는 2017 플레이오프 13연승을 기록, NBA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 행진 타이에 입맞춤했다. 골든스테이트와 역대 1위 자리에 오른 팀은 LA 레이커스(1988~89년), 클리블랜드(2016~17년)다.
 
12.5%
르브론은 이날 패배로 데뷔 이후 파이널 1차전 승률 12.5%(1승 7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중 1승은 지난 2011년 마이애미 히트 시절에 댈러스 매버릭스와 만나 거둔 승리였다. 그러나 당시 르브론은 1차전 승리에도 시리즈를 내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16
클리블랜드는 이날 턴오버 20개를 기록, 자멸하고 말았다. 타이론 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턴오버를 20개나 하면서 이길 수는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턴오버 4개를 기록했다. 무려 16개나 차이가 났다. 이는 NBA에서 턴오버를 집계한 이후 파이널에서 턴오버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경기였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의 4턴오버는 NBA 파이널 역사상 최소 턴오버 경기였다. 골든스테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 팀은 샌안토니오 스퍼스(2013년)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005년)였다.
 
38
듀란트는 이날 3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FG 14/26로 펄펄 날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특히 그는 턴오버를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높은 생산성을 뽐냈다. 지난 30년간 NBA 파이널 경기에서 턴오버를 기록하지 않으면서 올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이었다. 역사상 1위는 샤킬 오닐(2000년)의 41점이었다.
 
70%
NBA 파이널 역사상 1차전 승리팀이 NBA 챔피언십을 따낼 확률은 70%였다. 물론 30%의 확률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하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사실이다.
 
96.6%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9경기(정규리그 포함) 중 28경기를 이겼다. 해당 기간 승률 96.6%다. 엄청난 기세를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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