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호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식했던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연봉퀸에 올랐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보다 45% 인상된 2억 9000만원에 우리은행과 계약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팀을 옮긴 김정은(우리은행, 2억 6000만원)을 2위로 밀어내고 WKBL 최고 연봉자가 됐다. 박혜진의 최고 연봉자 등극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박혜진과 김정은에 이어 신한은행의 김단비(2억 5천만원), 삼성생명의 배혜윤과 KDB생명의 이경은(이상 2억원) 까지 총 5명의 선수들이 2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게 됐으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억대 연봉자는 총 22명으로 WKBL 전체 등록 선수 87명 중 25.8%에 해당한다.

억대 연봉 선수는 삼성생명이 5명으로 가장 많고,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4명, 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이 각각 3명이다.

한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KB스타즈의 박지수는 6000만원에 계약하며 역대 신인 선수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다. 종전 최고 연봉은 2003년 금호생명 시절 곽주영(신한은행)이 기록한 5500만원이다.

구단별 샐러리캡(2억원) 소진율은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삼성생명이 99.8%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은행 98.3%, 신한은행 90.8%, KDB생명 86.7%, KB스타즈 80.3%, KEB하나은행 73.8% 순이다. 

각 구단별 억대 연봉 선수는 다음과 같다.

우리은행(3명) : 박혜진(2.9억원), 김정은(2.6억원), 임영희(1.4억원) 
삼성생명(5명) : 배혜윤(2억원), 김한별(1.7억원) 박하나(1.6억원), 고아라(1.5억원), 최희진(1억원)
KB스타즈(4명) : 강아정(1.7억원), 김가은(1.1억원), 심성영(1억원) 정미란(1억원)
신한은행(4명) : 김단비(2.5억원), 곽주영(1.5억원), 김연주(1.2억원), 김규희(1.2억원)
KDB생명(3명) : 이경은(2억원), 조은주(1.8억원), 한채진(1.8억원)
KEB하나은행(3명) : 강이슬(1.2억원), 염윤아(1.15억원), 백지은(1.05억원)

사진 = 이현수 기자 hsl_area@thebasket.kr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