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승기 기자] "건물주보다 구단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2, 203cm)가 은퇴 이후 구단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한국시간) 르브론은 『The Athletic』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NBA 구단을 하나 살 것이다. 그게 내 다음 목표"라며 은퇴 후 계획을 전했다.

르브론은 어린 시절 고향 친구들과 'LRMR'이라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를 차려 운영 중이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함께 일하고 있다"며 자신이 구단주가 되면 친구들을 구단 직원으로 채용해 함께 일할 생각임을 밝혔다.

이어 "내가 왜 구단을 갖길 원하느냐고? 멋있잖아. 농구와의 연을 놓지 않을 것이다. 또, 사람들에게 권력을 부여할 것이다. 난 그런 것을 사랑한다. 사람들에게 권한을 주고, 그들이 뭔가를 변화시키는 것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농구단을 매입한 선수들은 꽤 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현재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로 일하고 있다. 매직 존슨은 WNBA LA 스팍스의 구단주다. 샤킬 오닐은 새크라멘토 킹스의 소액 주주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이스라엘 리그 하포엘 예루살렘의 구단주가 됐다.

르브론의 재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에 의하면, 르브론은 매년 우리돈 800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가 보유한 각종 주식 지분 등을 더하면, 수천억 원대의 자산 규모를 형성하고 있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한편, 르브론은 2017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7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과연 그가 통산 네 번째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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