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대현 기자] "말도 안되는 소리다."

코웃음을 쳤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타이론 루(40) 감독이 스테픈 커리의 '슬럼프 시즌' '퍼포먼스 하락론'에 반박했다. 수비 포제션에서 리그 최고의 위협이라고 재차 언급할 정도로 강하게 부정했다. 

루는 30일(한국시간) 『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커리가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는) 당치도 않은 소리다. 커리는 MVP를 2차례나 거머쥔 위대한 선수고 여전히 수비 입장에서 가장 위험한, 극히 위협적인 공격수"라고 밝혔다.

이어 "(그 같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아마도 케빈 듀란트의 이적 소식을 잠시 망각한 것 같다.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에 녹아든 '효과'를 유념해야 한다. 커리는 (듀란트 합류로) 조금 더 백 시트(벤치 의자)에서 쉴 수 있게 됐다. 에너지를 (이전보다) 응축된 상태에서 폭발시킬 수 있는 여건을 손에 얻었다. 플레이오프 12연승은 이 같은 흐름에서 만들어진 이상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커리 경계론'을 부각했다. 루는 "조금 더 자기 득점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공격적인 커리'는 우리를 뒷걸음질치게 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클리블랜드 수비 밑그림을 (원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커리를 향한 일부 비판론은 난센스"라고 힘줘 말했다.

커리는 올봄 경기당 평균 28.6점을 쓸어 담고 있다. 이 기간 오펜시브 레이팅(ORtg) 124, 디펜시브 레이팅(DRtg) 102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그가 100번의 공격 기회를 진행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득점 수치는 무려 39.9점이다. 지난해보다 슈팅 점유율(USG%)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훨씬 효율적인 농구를 펼친 셈이다(32.1% → 31.0%). 이 밖에도 거의 모든 2차 스탯에서 2년 전 첫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을 때보다 더 높은 숫자를 챙기고 있다. 

루의 칭찬은 결코 적장을 향한 립 서비스가 아니다. 실제적인 위협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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