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승기 기자] 이 기록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2, 203cm)가 자랑스러워하는 본인의 업적은 무엇일까.

르브론은 29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7년 연속으로 파이널 진출을 일궈낸 것이 훗날 내 위대한 유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내가 은퇴하고 나면, 아마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오, 이 녀석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네? 아니 4년...5년...아니 6년 넘게...'라고 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농구선수로서 장수하고, 오랜 기간 높은 레벨에서 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는 충분히 복 받은 사람"이라며, "두 프랜차이즈에서 각각 네 번씩 파이널에 올랐다.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자부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실이) 난 항상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이 리그의 가장 큰 무대, 파이널에서 계속 뛸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르브론은 통산 여덟 차례나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2007, 2015, 2016, 2017 파이널에 올랐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으로 파이널을 경험했다.

재미있는 것은 르브론의 '연속 파이널 진출' 기록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동부 컨퍼런스의 다른 팀들이 클리블랜드를 꺾는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폴 피어스는 "동부 컨퍼런스 팀들이 파이널에 오르려면 르브론이 늙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르브론은 지금까지 총 여덟 차례 파이널에 올라 세 차례 우승(2012, 2013, 2016)을 거머쥐었다. 과연 2017 파이널에서 네 번째 우승 반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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