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주전 4인방 못지않게 중요한 선수가 있다. 바로 안드레 이궈달라(33, 198cm)다. 뛰어난 수비력, 다양한 스킬, 풍부한 경험 등을 통해 펼치는 경기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2015 파이널, 그는 6경기 중 단 3경기만 주전으로 뛰었음에도 파이널 MVP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지 않고 있다. 주전 4인방의 활약이 좋은 탓도 있지만 그의 부진도 있었다. 그는 2017 플레이오프 평균 25.3분을 출전해 6.5점 4.4리바운드 3.1어시스트 0.7스틸 FG 41.8% 3P 11.1%를 기록 중이다. 출전시간, 득점, 스틸, 3점슛 성공률 등은 데뷔 이후 가장 안 좋은 수치.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 2017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이궈달라는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이후 MRI 촬영 결과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2차전 결장했다.
 
그는 이번 시즌 후반기 왼쪽 엉덩이 쪽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 이에 스티브 커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주었다. 하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했고, 이궈달라는 플레이오프 들어 1경기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궈달라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제 코트에 나서는 일만 남았다. 이궈달라는 28일(한국시간) 『Mercury News』를 통해 "몸 상태는 좋다. 모든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그의 역할은 단순하면서 중요하다. 르브론 제임스를 막으면서 벤치진의 생산성을 이끄는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스몰라인업의 활용도가 높다. 케빈 듀란트의 가세로 이궈달라가 부담을 덜었지만 여전히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벤치에서 나와 르브론을 전담 마크해야 한다. 클리블랜드의 핵심 선수를 막아내면서 동료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실제로 이궈달라는 지난 2015 파이널 우승 이후 "나는 르브론이 드래프트 된 다음 해 NBA에 들어왔다. 같은 포지션에 비슷한 신체조건 때문에 자주 대결했다"면서 "그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포스트에서 무엇을 하는지, 그가 왼쪽으로 갈 때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등을 공부했다. 무려 11년간 그를 연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르브론과의 인연이 3년 연속 계속되고 있다.
 
이궈달라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 그는 부상 재활 이후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과연 그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가 NBA 챔피언십에 한 걸음 가까워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