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광주, 최기창 기자] “농구가 재밌어지니 자신감도 생겼다.”

한림성심대학교 구지수는 29일 광주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광주대학교와의 경기에서 25분 동안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구지수의 활약에도 한림성심대는 51-70으로 졌다. 

이날 그의 득점은 모두 전반에 나왔다. 모두 3점슛이었다. 3점 성공률은 50%(4/8)다.

구지수는 “상대인 광주대가 강한 팀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긴장도 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많이 활약하지 못한 것 같다. 수비에서 실수한 것도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사실 그는 그동안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수원여고 시절에도 진안(KDB생명), 유현이(우리은행)등의 활약에 가려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대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14분 35초 동안 2.5점 3점 성공률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평균 득점은 7.8점까지 상승했다. 3점슛도 마찬가지다. 그는 개막 후 8경기에서 30%(19/63)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사실 고교 시절엔 농구가 재미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구지수는 “이번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했다. 이후 농구가 재밌어졌다. 지금은 언니들과 함께 개인 연습도 하고 있다. 웨이트도 틈틈이 하고 있다. 슛도 잘 들어가고 하니까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한림성심대는 이틀 뒤 단국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의 승자가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열차를 탈 가능성이 높다. 구지수 역시 “단국대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팀이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반드시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올해 개인 목표로 3점슛상을 꼽기도 한 그는 “개인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먼저다. 반드시 팀이 4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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