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광주, 최기창 기자] 광주대 장지은이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광주대학교 장지은은 29일 광주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림성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올렸다. 이날 광주대는 장지은의 활약 속에 한림성심대를 70-51로 누르고 10연승에 성공했다.

광주대는 1쿼터에 실책을 7개나 범하는 등 이날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결사는 장지은이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그는 2쿼터에 투입과 동시에 첫 득점을 올렸다. 후반 역시 마찬가지였다. 3쿼터에 연속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던 광주대는 장지은의 레이업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4쿼터에 차이를 벌리는 쐐기포 역시 그의 몫이었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 역시 “주장인 (장)지은이가 팀이 어려울 때 해 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장지은은 만족하지 않았다. 장지은은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 팀원들이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아닌데, 경기가 잘 안 풀렸다”며 아쉬워했다. 

장지은은 2학년이던 2015년, 대학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1.4점을 넣었다. 지난해에도 평균 14.6점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대학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올해 역시 평균 14.1점을 올리며 광주대 공격의 한 축을 이끌고 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제40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그는 “갔다 와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실력 차가 많이 느껴졌다. 귀국하고 나서 위축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부족했던 부분을 느낄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상백배와 오늘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했다. 

장지은은 20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욕심은 있지만, 앞세우진 않겠다. 개인보다 팀이 먼저”라고 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장인 만큼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유도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