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결국 감독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밥 마이어스(42) 단장은 27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통해 "현재 스티브 커(51) 감독이 2017 NBA 파이널에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커 감독이 시리즈 안에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골든스테이트의 2017 플레이오프 최고의 관심사는 커 감독의 복귀였다. 커 감독은 허리 통증으로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3차전 이후 결장 중이다. 마이크 브라운 어시스턴트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
 
커 감독은 지난 2015년 여름 허리 수술을 받았다. 통증을 없애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후 각종 후유증이 이어졌다. 지난 2015-16시즌에도 허리 통증으로 시즌 중반에 합류하기도 했다.
 
마이어스 단장은 "커 감독은 코칭을 제외한 모든 걸 할 수 있다. 그는 감독 자리에 못 앉을 것 같다. 기적을 바라야 한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커 감독은 그동안 거동도 불편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다. 하지만 지난 3주 전부터는 팀 훈련에 참가했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시리즈에 동행하기도 했다. 비록 코트에 나서지 못했으나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파이널 같은 무대에서 감독의 역할은 중요하다. 작전타임, 선수 교체, 전술 패턴 등 감독의 역량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브라운 코치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을 정도로 유능하지만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 모든 시스템을 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 파이널 상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르브론은 "커 감독은 거기에 있을 것이다"라며 그가 코트에 없어도 그의 영향력은 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시스템과 패턴 등을 커 감독이 닦아놓았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커 감독의 부재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사실 골든스테이트는 커 감독 없이 워낙 뛰어난 생산성을 보였다. 과연 이러한 모습이 파이널에도 계속 이어질까. 아니면 감독의 부재를 절감하게 될까. 골든스테이트 경기력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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