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시카고 불스의 드웨인 웨이드(35, 193cm)가 옛 동료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웨이드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임스 존스(36,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7년 연속 NBA 파이널 진출 축하한다"라며 해쉬태그 '최고의 팀메이트'라고 적었다. 웨이드와 존스는 지난 2008-09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마이애미 히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 등의 활약으로 3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르브론은 7년 연속, 커리어 통산 8번째 파이널에 진출하는 업적을 세웠다. 지난 마이애미 시절부터 클리블랜드까지 그가 가는 팀마다 정상 전력을 유지했다.
 
르브론은 지난 2014-15시즌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여러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함께 클리블랜드에서 우승을 해보자는 내용이었다. 이에 응답한 여러 선수가 있다. 그중 존스도 있었다. 그는 르브론과 같이 마이애미에서 클리블랜드로 거취를 옮겼다.
 
존스는 2003 신인 드래프트 전체 49순위 출신이다. 르브론과 드래프트 동기다. 드래프트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실제로 성적도 시원치 않았다. 데뷔 이후 평균 득점이 가장 높았던 게 9.3점(2005-06시즌)일 정도였다. 가끔 코트를 밟아 던지는 외곽슛이 그의 전매특허였다. 이는 쏠쏠했다. 르브론은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리딩을 통해 공격을 풀어간다. 존스가 코너에서 르브론의 공을 받아 던지는 외곽슛이 일품이었다. 
 
또한 존스는 리더십도 뛰어나다. 어느 팀에서나 적응을 잘하는 편. 케빈 러브는 지난 2016년 "존스는 내가 만나본 동료 중 최고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존스는 르브론과 마이애미 시절부터 클리블랜드까지 함께 하고 있다. 존스는 활약과 상관없이 7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원인이다. 팀 동료를 잘 만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출전시간은 적다. 하지만 르브론에게 존재감은 큰 편이다. 언제나 벤치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르브론에게 여러 조언을 건네주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7년 연속 함께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누구보다 서로 호흡이 잘 맞을 것이다.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도 생겼을 터. 과연 이번 2017 NBA 파이널은 어떻게 될까. 르브론의 활약과 함께 존스의 도움이 빛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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