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대현 기자] '폴 드라마'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한 미국 언론이 크리스 폴(32)의 소속 팀 잔류를 예상하면서도 '샌안토니오행'도 무시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언급했다.

『ESPN』 잭 로위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포인트가드 보강에 관심이 있다. 드존테 머레이는 좋은 선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된 카드"라고 말했다. 

팟캐스트에 패널로 출연한 케빈 아노비츠 기자가 불씨를 지폈다. 아노비츠는 "샌안토니오는 확실히 '가교(bridge)' 노릇을 해줄 포인트가드가 필요해 보인다. (곧 은퇴할) 토니 파커와 머레이 세대를 부드럽게 이어줄 선수가 로스터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패티 밀스라는 좋은 대안이 있지만 그는 곧 몸값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밀스를 고집하면) 팀 내 연봉 구조상 논의가 복잡해질 수 있다. 더욱이 그는 이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서부 결승) 시리즈에서 안쪽을 파고 바깥으로 킥-아웃해주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이런 유형의 가드가 아님을 인식시켜줬다. 샌안토니오의 고민이 더 깊어지는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로위 기자도 동의했다. 여기서부터 본론을 꺼냈다. 그는 "최근 폴을 둘러싼 설왕설래는 허구가 아닌 진짜다. CP3는 확실히 올여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장에서 양 측 모두 지켜본) 내가 생각하기엔 샌안토니오-폴은 서로에게 분명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실현 가능성엔 '물음표'를 달았지만 계속 주시해야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로위는 "실제로 유니폼을 갈아입을진 모르겠다. 클리퍼스는 (전력이) 좋은 팀이고 초대형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샐러리캡 유동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우승권 전력'이라는 메리트 외에는 폴을 유인할 인센티브가 없다. 이번 여름이 정말 기대된다. 누가 남고 떠나는지 흐름을 지켜보기만 해도 흥미로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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