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영현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시장으로 나온 김동욱이 ‘친정’ 삼성으로 복귀했다.

김동욱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한국농구연맹) 센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FA 협상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3년, 보수 총액 6억 3천만원(연봉 5억 6천 7백만원‧인센티브 6천 3백만원)이다. 그는 만 35세 이상 선수로 그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에 별도의 보상 의무가 없다.

마산고-고려대를 졸업한 김동욱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4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삼성에서 5시즌을 뛴 후 2011년 김승현(은퇴)과 트레이드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로서는 5년 6개월 만에 친정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 셈이다.

김동욱은 ‘포인트포워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농구 센스가 좋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오리온에서는 슈팅가드로 뛰었는데, 장신 포워드진의 공존을 가능하게 했고 앞선 수비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친정으로 돌아온 그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김태술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삼성은 2016-2017시즌 내내 리딩력을 갖춘 슈팅가드의 부재로 빅 라인업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던 터라, 약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김동욱을 필요로 했다. 그의 영입으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한 임동섭과 김준일의 빈자리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