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시카고 불스의 프레드 호이버그(44) 감독이 주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시카고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에서 아이재아 캐넌이 주전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시카고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뛴 론도는 현재 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 안에 돌아올 가능성이 작다.

2013 신인 드래프트 전체 34순위로 뽑힌 캐넌은 올 시즌 시카고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론도,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제리언 그랜트에 밀려 출전시간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 최근에는 론도의 활약이 물이 오른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론도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다. 호이버그 감독은 카터-윌리엄스와 그랜트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반면, 캐넌은 감독의 주문을 성실히 이행했다. 지난 4차전 34분을 뛰면서 13점을 넣었다. 탄탄한 수비력도 쏠쏠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는 캐넌을 주전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캐넌은 올 시즌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에서 첫 주전 출전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론도의 부상 공백은 뼈아프다. 그동안 론도는 아이재아 토마스 매치업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큰 신장으로 골밑 돌파, 압박 수비를 펼쳤다. 토마스는 론도 수비를 상대로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첫 두 경기에서 시카고가 모두 승리를 따낸 이유다.

하지만 론도가 빠진 뒤 시카고의 공수 경기력이 떨어졌다. 특히 가드진의 침묵이 아쉬웠다. 카터-윌리엄스와 그랜트는 이번 시리즈 내내 도합 야투 성공률 21.4%(6/28)에 그칠 정도로 팀 공격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턴오버도 9개나 합작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보스턴은 3차전부터 스몰라인업 전략을 펼쳤다. 제이 크라우더를 파워포워드로 올리는 스몰볼 작전으로 코트를 넓게 쓰면서 기동력을 살렸다. 그 덕분에 공수 경기력이 더욱 안정됐다. 

시카고는 원정에서 첫 두 경기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론도 공백과 보스턴 전략에 밀리며 2연패를 안게 되었다. 이제 5차전 보스턴 원정을 떠난다. 과연 주전 라인업의 변화가 성공할 수 있을까.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대한 노력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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