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서 기자] 안방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애틀랜타 호크스가 워싱턴 위저즈를 꺾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스코어 타이를 이뤄냈다.

애틀랜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워싱턴과 4차전서 111-101로 이겼다. 16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드와이트 하워드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챙겼다. 고른 득점 분포로 워싱턴 수비진을 괴롭히며 9점 차 승리를 솎아 냈다. 애틀랜타는 첫 2경기 연패를 딛고 안방에서 2연승하며 시리즈 스코어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1쿼터를 28-35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엔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31-15). 하워드의 골밑 공략과 켄트 베이즈모어, 호세 칼데론의 얼리 오펜스 마무리가 돋보였다. 43-43으로 팽팽히 맞선 2쿼터 7분 57초쯤 코트 정면에서 칼데론이 오른쪽 45도로 이동한 베이즈모어에게 체스트 패스를 건넸다. 

이후 베이즈모어는 오른쪽 엔드 라인을 파고드는 척하다가 하워드에게 로브 패스를 띄웠다. 이어진 하워드의 앨리웁 덩크. 이 과정에서 드리블은 베이즈모어가 기록한 2번 밖에 없었다. 간결한 패스 게임으로 워싱턴 수비진의 호흡을 흐트려놓았다. 애틀랜타는 데니스 슈뢰더, 폴 밀샙 등 주전 1~3번 라인이 벤치에서 쉬는 동안에도 워싱턴과 대등한 기 싸움을 벌였다.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의 힘'을 2경기 연속 증명했다.

4쿼터 초반 승패가 갈렸다. 77-77로 맞선 4쿼터 1분 2초께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가 나왔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하더웨이 주니어가 3점슛을 꽂아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이후 백코트 라인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칼데론(팁 인), 베이즈모어(3점슛), 밀샙(풀업 점프 슛) 등이 선봉에 섰다. 쐐기포는 슈뢰더 몫이었다. 106-99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슈뢰더가 코트 정면에서 외곽슛을 집어 넣었다. 막판까지 브래들리 빌, 존 월의 외곽포로 역전극을 꿈꿨던 워싱턴이지만 슈뢰더이 3점슛 이후 이어진 포제션에서 아웃 오브 바운즈 실책을 범했다. 이때 승리 추가 애틀랜타 쪽으로 기울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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