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위기에 빠졌다. 스티브 커(51) 감독이 오는 2017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커 감독이 허리 통증이 심해 오는 4차전에 지휘봉을 잡지 못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커 감독은 지난 3차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한 바 있다. 현지 소식통은 '무기한 아웃'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커 감독은 지난 2년 전 허리 수술을 받았다. 그만큼 건강 상태가 안 좋았다. 이후 통증이 재발해  2015-16시즌에는 43경기나 결장했다. 그러던 중 다시 한번 통증이 재발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일간 통증이 극심해졌다고. 

커 감독은 "지난 2차전 막판, 나를 본 사람들이면 알 거다. 그때 매우 힘들었다"라며 "몸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다. 의사에게 조언을 받고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 곧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공백은 마이크 브라운 어시스턴트 코치가 최소화할 전망이다. 그는 르브론 제임스의 초창기 시절을 지도한 감독으로 통산 347승 216패(61.6%)의 경력을 자랑한다. 커 감독은 "브라운은 정말 훌륭한 코치다. 그와 나는 항상 같은 생각을 한다. 그는 지난 10년간 지도자로 있었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감독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수 있을 전망. 플레이오프는 순간적인 전략 변화가 팀의 분위기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할 때도 있다. 커 감독의 부재는 골든스테이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릎 부상을 입은 케빈 듀란트는 곧 복귀를 노릴 예정이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는 후문. 대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출전을 아낀 뒤 2라운드에서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4차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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