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이학철 기자] 이정현과 사이먼의 맹활약을 앞세운 KGC가 삼성의 추격을 따돌리고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6-77로 이겼다.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승리한 KGC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70%의 주인이 되었다.  

챔피언결정전답게 1쿼터는 치열한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 KGC가 앞서나가는 듯 했으나 삼성 역시 곧바로 반격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접전 속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던 KGC는 쿼터 중반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으나 오세근의 중거리슛으로 곧바로 반격하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종료 2분여 전 박재한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잡은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쿼터를 20-15로 마쳤다. 

이정현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KGC는 키퍼 사익스의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8점차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이어간 KGC는 30-17까지 차이를 벌렸다. 

삼성 역시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키퍼 사익스가 분발하며 두 팀의 차이는 유지됐다. 계속해서 우위를 이어간 KGC는 종료 직전 사이먼의 팁-인 득점까지 더해지며 44-2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KGC는 라틀리프에게 연속 실점하며 10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사이먼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 돌린 KGC는 문성곤의 돌파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다시 달아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10점차 이상의 차이를 유지하던 KGC는 쿼터 막판 이정현이 자유투와 3점슛 등을 묶어 연속 8득점을 폭발시키며 3쿼터 역시 68-54로 리드했다. 

4쿼터 초반 KGC는 다시 8점차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삼성의 반격은 매섭게 이어졌지만 좀처럼 점수차는 8점 이내로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끈질긴 삼성의 공세를 버텨낸 KGC는 종료 5분여 전 박재한의 귀중한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벌렸다. 

종료 1분여 전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며 최후의 반격을 시도한 삼성은 이어진 공격을 실패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고 사이먼의 중거리슛이 이어지며 완벽히 승기를 가져온 KGC는 86-77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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