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유일한 희망.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센터 유서프 너키치(22, 213cm)는 과연 언제 복귀할 것인가.

17일(한국시간) 포틀랜드는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9-121로 패했다.

전반전에 58-56으로 리드하는 등 잘 싸웠지만, 후반 들어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포틀랜드는 후반에만 65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안타까운 점은 데미안 릴라드(34점)와 CJ 맥컬럼(41점)이 모두 대폭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패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팀이 살아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한 가지 희망이 있다. 바로 너키치의 복귀다. 너키치는 지난 3월 말 다리 부상을 당했고, 이후 지금까지 쭉 결장하고 있다. 당초 플레이오프 복귀를 목표로 삼았으나, 생각보다 회복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 『SFGATE』 등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너키치의 2차전 출장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고 한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는 호재다.

포틀랜드는 너키치의 결장으로 인해 골밑이 많이 약해졌다. 이 때문에 1차전 골밑은 드레이먼드 그린의 놀이터가 됐다. 그린은 19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5블록을 기록하며 워리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만약 너키치가 돌아온다면 페인트존 경쟁력을 강화해 전력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또, 경기 페이스를 끌어내리고 진흙탕 승부를 펼치며 기대를 걸어볼 수도 있다. 지금처럼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점수 쟁탈전'을 해서는 이길 수 없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처럼, 강력한 인사이드 자원을 바탕으로 '늪 농구'를 해야 승산이 있다.

한편, 덴버 너게츠 소속이었던 너키치는 2016-17시즌 도중 포틀랜드로 트레이드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포틀랜드 합류 후 20경기에서 평균 15.2점 10.4리바운드 3.2어시스트 1.3스틸 1.9블록 FG 50.8%을 남긴 바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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