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번엔 막내가 아닌 12인에 들고 싶다."

고려대학교는 7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이날 문정현은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고려대의 12연승을 이끌었다. 

문정현은 "저희가 지난해 중앙대에게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좀 더 집중했다. 중앙대 친구들이 농구를 파이팅있게 하기 때문에 거기에 밀리지 말자고 했는데 홈 분위기에 휩쓸려서 좋은 경기를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는 1쿼터부터 빠르게 두 자릿수 차 리드를 잡았으나, 2쿼터 중반 중앙대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7분여동안 단 3득점에 그치며 위기를 맞았다. 3쿼터에는 37-36으로 1점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문정현은 "저희가 감독님과 코치님이 시키신 부분을 잘 이행하지 못했고 미스도 많았다. 주장 (박)무빈이와 부주장인 제가 후배들을 잘 잡아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나왔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비록 경기 중간 고전하긴 했으나 승리하며 12연승이 됐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문정현은 "어떤 팀에게도 안 지도록 노력하겠다. 저도 미스가 몇 개 있었고 팀원들을 잘 못 잡아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는 확실히 제가 잘 잡고 나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문정현은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게 된다. 작년 대표팀 훈련에도 참가했기에 기분이 남다를 것.

그는 "이번에 명단을 보니까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형들이더라. 그래서 되게 감개무량하고 감사한데 이번에는 막내가 아닌 12명에 들고 싶고 좋은 모습을 각인시키고 싶다. 들어가게 된다면 100%를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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