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우승이 목표가 아니다."

고려대학교는 7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주희정 감독은 "오늘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다. 일단 초반에 저희가 넣을 걸 못 넣다 보니까 어려운 경기를 했고 문정현이가 인사이드를 좀 들어가면 좋은데 아웃사이드를 너무 고집하다 보니까 외곽이 좀 뻑뻑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안 됐지만 중앙대 수비 연구한 부분에서는 잘 됐고, 외곽에서 중요할 때 (박)정환이나 (박)무빈이, (이)동근이가 3점슛이 터져춰서 마지막에는 쉽게 갔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저희가 인원이 없다 보니까 공격적인 수비보다 지키는 수비를 했는데 선수들이 거기에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사실은 그래서 마지막에 4쿼터에는 존 스위치 드랍을 섰는데 그게 적시 적소에 상대방에게 통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1쿼터 13점 차 리드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2쿼터 들어 지역 수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외곽까지 원활히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주 감독은 "작년에 저희 홈에서 할 때 중앙대 지역 수비에 많이 고전해서 패했다. 작년과 올해의 다른 부분이 외곽에서 좀 간간이 터져 준 것이다. 1쿼터, 2쿼터 모두 쉬운 득점을 할 수 있을 때 메이드를 해줬어야 하는데 못한 부분이 아쉽다. 득점에 성공했다면 격차를 좀 더 벌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승리로 12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전승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승 우승과 더욱 가까워진 것.

주 감독은 "개인적으로 대학리그 우승도 우승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제자이자 후배들이 프로 어느 팀을 가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목표를 갖고 지도하고 후배들을 육성하면 오히려 경기 내용도 좋을 것이고, 어려운 경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목표를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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