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1년 전 중앙대에 패한 아픔을 딛고 설욕에 성공했다.

고려대학교는 7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지난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중앙대에 발목이 잡혔던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1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전승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고려대는 문정현이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박무빈이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중앙대는 이주영이 혼자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경기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이강현이 2점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중앙대는 제공권을 이용해 고려대에 맞섰다. 그러나 김태훈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박무빈, 문정현까지 가세해 고려대가 격차를 벌렸다.

중앙대 또한 이주영과 임동언이 분전하며 반격했으나, 이후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주춤했다. 이를 틈타 고려대는 수비로 중앙대를 압박함과 동시에 박무빈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23-13, 10점 차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양 팀 모두 저조한 득점 양상이 펼쳐졌다. 중앙대는 스몰라인업을 구축하며 더욱 빠른 스피드로 추격에 나섰다. 임동언이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주영이 맹활약하며 26-23, 3점 차까지 좁혀졌다. 고려대는 잦은 트래블링과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7분여 동안 3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쿼터 후반 문정현과 박정현, 양준이 차례로 점수를 올리며 34-27, 다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중앙대의 거센 추격은 이어졌다. 유형우와 김두진의 콤비 플레이에 이어, 이주영이 연속 3점을 꽂아 넣으며 37-36, 턱끝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고려대는 양준이 골밑을 공략했고, 박무빈이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지켰다. 중앙대 임동일이 높이의 이점을 활용하려 했으나 골밑을 장악한 문정현과 이동근에 막히며 52-45로 3쿼터가 끝났다.

고려대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박정환과 김태훈이 3점을 꽂으며 재빠르게 달아났고, 양준의 좋은 수비로 중앙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박무빈 또한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치열한 골밑 경합이 펼쳐졌으나, 중앙대는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중앙대는 마지막까지 압박 수비를 전개했으나, 박정환이 쐐기 3점포를 꽂으며 고려대가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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