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이 르브론과의 재회를 꿈꾼다.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카이리 어빙이 르브론 제임스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데려가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르브론 제임스-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 세 명의 조합이 성공적일지는 또다른 문제지만 이름만 들어도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끄는 빅3 구성이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댈러스로 팀을 옮긴 어빙은 철저한 실패를 맛봤다. 어빙과 돈치치 듀오로 정상 도전에 나선 댈러스는 오히려 페이스가 꺾이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나서지 못했다. 댈러스가 이렇게 조기에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매우 적었다.

허무하게 시즌을 마친 FA 최대어 어빙의 거취를 두고 많은 뉴스가 나왔다. 그중 가장 많았던 루머 중 하나는 어빙이 레이커스로 이적해 옛 동료인 르브론과 재회한다는 이야기. 어빙의 레이커스 합류설은 브루클린 시절부터 계속 등장해왔다.

이번에는 반대다. 댈러스 잔류에 무게를 둔 어빙이 르브론을 텍사스로 데려가기 위해 리쿠르팅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어빙이 아니라 르브론이 팀을 옮길 수도 있다.

카라니아 기자는 "카이리 어빙은 르브론 제임스에게 댈러스로 올 것인지 연락을 취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보도는 벌써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댈러스에서 우승을 노리는 어빙은 매버릭스의 전력 보강을 위한 리쿠르팅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구애는 르브론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카라니아 기자는 이날 'The Pat McAfee Show'에 출연해 "어빙이 르브론에게 댈러스로 올지 여부를 물어보기 위해 연락했다고 들었다. 어빙이 인재를 댈러스로 데려가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라는 소식을 더했다.

르브론의 댈러스 이적은 5년 차 시즌을 마친 돈치치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다. 과거 르브론을 우상으로 꼽은 바 있는 돈치치는 데뷔 초부터 제2의 르브론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르브론 또한 어빙, 돈치치와 함께 뛴다면 볼 핸들링이나 득점 부담을 크게 줄인 채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관건은 만약 르브론이 댈러스 이적을 원하더라도 샐러리 캡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빙이 르브론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한 '블리처리포트'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빅3가 꾸려지기 위해선 엄청난 수준의 페이컷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연 수면 위로 깜짝 등장한 어빙의 르브론 설득이 어떤 결과를 낳을까?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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