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의 활약이 빛났다. 

연세대학교는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4-50으로 승리했다.

잇달아 나온 부상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세대. 빅맨진 또한 김보배와 강지훈 등이 결장하며 상당한 누수가 있었다. 

그런 가운데 2학년 빅맨 이규태가 코트를 지키며 제 몫을 다했다. 이규태는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규태는 "2, 3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좋지 않은 경기를 했는데 그래도 4쿼터에 개선해서 경기에 이길 수 있어서 좋다. 2쿼터까지 리바운드가 동률이었는데 그 점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를 해야 우리가 공격을 더 할 수 있는 거니까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트윈타워 체제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 연세대지만 이날은 스몰 라인업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이규태는 "원래 트윈타워로 뛰는 경기가 많다. 처음부터 이렇게 스몰 라인업으로 가는 경기가 적었는데 초반에 공수가 모두 잘 이뤄졌다. 근데 리바운드에서 트윈타워가 아니라 리바운드 부분에서 미흡함이 있었다"고 짚었다.

기대를 모았던 신입생 듀오 이주영과 이채형이 시즌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연세대다. 이규태를 비롯한 연세대 선수들은 둘의 등번호를 유니폼에 달고 경기에 뛰고 있다.

이규태는 "(이)주영이와 (이)채형이가 시즌 초에 큰 부상을 당했다. 능력이 좋은 친구들이니 얼른 회복해서 호흡을 맞추면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학년임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이규태는 최근 이상백배 대표팀에도 차출돼 다른 대학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규태는 "각 대학의 에이스와 훈련도 하고 경기도 뛰었다. 다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었다. 그런 선배들의 장점을 보고 '저기선 저렇게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규태는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쉴 틈 없이 계속 달려왔다. 남은 경기 더 집중력을 끌어올려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며 남은 정규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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