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상명대를 상대로 2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학교는 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4-50으로 승리했다.

이주영과 이채형에 이어 유기상, 김보배, 강지훈 등이 이날 경기에 빠진 연세대. 부상 악재 속에 상명대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하긴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승을 거뒀다.

윤호진 감독은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래도 다행히 경기 일정이 숨을 돌릴 수 있어서 무리를 시키지 않고 통증을 잡으려고 한다. 우리가 고쳐야할 점이 4쿼터 초반까지 계속 나와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거에 대해서는 당장 고쳐지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준비를 더 착실히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가 작년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선수들이 하나 둘씩 계속 부상이 나오고 있다. 이민서도 20~25분 정도로 조절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래 뛰었더니 발에 쥐가 났다. 나머지 선수들이 더 잘해줬으면 민서가 더 쉴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4학년 유기상은 남은 정규리그 일정에 출전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기상과 마찬가지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차출을 앞둔 빅맨 김보배 또한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을 생각인 윤 감독이다. 

윤 감독은 "고려대전 1쿼터에 (유)기상이가 발목을 접질렀는데 선수의 의지도 있었고 큰 경기라서 내가 조금 무리하게 기용한 것이 더 무리가 가지 않았을까 정말 후회했다. 정규리그는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김)보배 또한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주영과 이채형의 재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뛰는 걸 시작했다. 강한 체력 훈련이 아니라 가벼운 조깅을 통해 통증을 체크하고 있다. 밸런스 운동을 병행하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복귀시킬 생각"이라고 답했다.

가드진에서 2학년 이민서(20점 5어시스트 5스틸)의 활약이 빛났던 연세대다. 

윤 감독은 "요구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그래도 선수가 잘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 밀어주고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나와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경기 운영에서 조립할 수 있는 부분을 바라고 있는데 오늘도 안일한 패스로 분위기를 넘겨주는 상황이 나와서 그건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연세대는 주축 선수 중 부상이 많이 나오면서 백업 자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 여유가 없고 막판에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가 조금씩 나왔다.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플레이를 많이 주문했는데 좋지 않은 습관이 힘들 때 나와서 추격을 당했다. 그것도 계속 고쳐나가야 할 점이다. 그래도 오늘 플레이를 보니 조금 교정을 하고 힘을 실어주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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