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이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 개최를 확정했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x3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새로운 농구 종목이다. 3x3는 기존의 길거리 농구라는 프레임에서 탈피해 FIBA(국제농구연맹)가 새롭게 규칙을 제정하며 국제적인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 역시 매년 가파르게 3x3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 3월에는 허훈, 송교창, 김낙현 등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KBL 유명 선수들이 3x3 국가대표로 발탁돼 3x3 아시아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3x3 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진 홍천군은 최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의 개최를 최근 확정했다.

홍천군은 오는 10월 2일과 3일 이틀간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홍천 챌린저는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 3x3 농구대회와 지역 축제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FIBA 3x3 대회는 레벨 0부터 10까지 총 11단계의 레벨로 구분돼 있다. 그중 이번에 홍천군에서 유치하는 챌린저는 레벨 9의 대회로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레벨의 대회이다. 

F1(국제자동차연맹 투어)이나 ATP(프로 테니스협회 투어)처럼 전 세계를 돌며 투어 형식으로 개최되는 FIBA 3x3 챌린저는 매 대회마다 올림픽이나 3x3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가장 높은 레벨의 대회인 '월드투어' 진출을 바라볼 수도 있고, 이 대회들에서 얻어진 포인트를 기반으로 올림픽, 3x3 월드컵, 3x3 아시아컵 등의 출전이 결정되기도 한다. 

구심점이 없어 국내 3x3 선수들의 국제 3x3 대회 출전이 원활치 못한 한국의 실정상 이번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의 개최를 통해 국내 선수들의 FIBA 3x3 랭킹 포인트 확보와 한국의 국가 랭킹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은 세계 63위(남자), 70위(여자)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포인트 확보가 시급하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2023 홍천 인삼·한우 명품 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은 축제 참여를 위해 홍천군을 찾는 일반 시민들과 3x3 팬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우리 홍천군은 'Enjoy 홍천! Play 홍천! Sports 홍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스포츠 마케팅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8년부턴 3x3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체육 농구대회도 유치하며 농구인들과의 친밀도를 높였다"라고 말하며 "긴 시간 준비해 마침내 개최를 확정한 이번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우리 홍천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홍천 챌린저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6월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가는 홍천군과 KXO(한국3x3농구연맹)는 홍천 챌린저의 성공 개최를 통해 홍천군이 국제적인 3x3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XO에선 이번 홍천 챌린저 유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KXO리그의 대회 레벨을 6 또는 7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FIBA와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사진 = KXO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