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가 미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디 애슬레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23 FIBA 월드컵에 참가하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대해 보도했다.

독보적인 세계 최강 미국. 하지만 지난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굴욕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슈퍼스타들이 대거 불참하긴 했지만 NBA 주전급 이상 선수들이 로스터를 채운 미국은 8강에서 프랑스에 일격을 당한 뒤 이어진 세르비아와의 경기마저 패하며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렇기에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하지만 이번에도 최정예 멤버가 나서지는 않을 전망. 대신 리그에서 주목하는 재능 있는 영건들이 다수 출격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이 5일에 일부 공개한 미국 대표팀 멤버에는 앤써니 에드워즈, 미칼 브릿지스, 타이리스 할리버튼, 바비 포티스가 있었다. 여기에 놀라운 이름이 한 명 더 있다. 이번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맹활약을 펼친 오스틴 리브스다.

리브스는 불과 2년 전 드래프트에서 어느 구단도 지명하지 않은 언드래프티 출신이다. 비록 드래프트 과정에서 레이커스와 계약 합의가 있었기에 2라운드 지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지만, 드래프트 당시 기준으로 그를 향한 관심이나 기대치가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반면 1순위 출신인 에드워즈를 비롯해 브릿지스, 할리버튼, 포티스 모두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부단한 노력 끝에 레이커스 로스터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한 리브스는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덴버와의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평균 21.3점 5.3어시스트 야투율 54.9% 3점 성공률 56.0%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알짜 FA 자원으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는 리브스. 독일 대표팀의 러브콜을 거절한 그는 세계 최강인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NBA 입성 후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는 리브스가 월드컵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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