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가 2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이애미 히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파이널 2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11-108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ESPN' 전문가 예상에서 파이널 승리 확률 11%의 평가를 받기도 했던 마이애미다. 

마이애미는 3명이 20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를 따냈다. 게이브 빈센트가 23점, 지미 버틀러가 21점, 뱀 아데바요가 21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덴버는 괴수 니콜라 요키치가 무려 41점을 폭격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마이애미가 확실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덴버가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스트러스가 잇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치고 나갔다. 스트러스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빈센트와 버틀러가 힘을 보태며 마이애미가 달아났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덴버는 요키치가 직접 득점 작업에 나서며 분위기를 바꿨다. 요키치가 내외곽을 오가며 존재감을 뽐낸 덴버가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고, 쫓기던 마이애미는 26-23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 크리스찬 브라운이 씬스틸러로 나선 덴버는 외곽포가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브루스 브라운, 제프 그린, 머레이, 애런 고든이 차례로 3점슛을 터트리며 쉴 새 없이 마이애미를 두들겼다. 위기의 마이애미는 빈센트와 버틀러, 러브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급한 불을 껐다.

덴버가 주춤하는 사이 마이애미는 버틀러와 빈센트가 공격을 이끌며 점수 간격을 좁혔다. 두 자릿수 격차까지 밀렸다가 반등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51-57로 전반을 마쳤다. 

마이애미의 추격은 3쿼터 초반에도 계속됐다. 빈센트와 케빈 러브의 3점슛에 이어 요키치의 클리어 패스 파울까지 나오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흔들리던 덴버는 요키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이애미의 빅맨들을 철저하게 공략한 요키치는 코스트 투 코스트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요키치에게 3쿼터에만 18점을 허용한 마이애미는 75-8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위기에 몰린 마이애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던컨 로빈슨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쏟아내며 흐름을 전환했다. 빈센트도 외곽 지원에 나서며 상승세의 마이애미가 역전에 성공했다. 불이 붙은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코너 3점슛에 이어 절묘한 앤드원 플레이까지 해내며 달아났다.

덴버는 요키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이애미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아데바요의 덩크에 케일럽 마틴의 외곽포가 터지며 점수 차는 12점 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덴버는 애런 고든과 머레이가 연달아 3점슛을 집어넣으며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뒤늦게 머레이가 살아난 덴버는 순식간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요키치와 아데바요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격차가 유지됐다. 작전타임 없이 빠르게 진행된 마지막 덴버의 공격, 머레이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마이애미가 값진 승리를 챙겼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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