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코네티컷이 가장 먼저 6승 고지에 올랐다. 일찌감치 14점 차의 리드를 잡은 코네티컷은 시종 댈러스를 압도했고,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댈러스가 막판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어진 후였다. 

반면 더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잡았던 뉴욕은 마지막 4쿼터에 역전을 당하며 시카고에게 덜미를 잡혔다. 시카고는 4쿼터에 30-17로 뉴욕을 압도하며 대역전극으로 슈퍼팀을 격추시켰다. 코트니 밴더슬룻이 친정팀에게 확실한 위력 시위를 했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코트니 윌리엄스와 엘리자베스 윌리엄스가 투맨게임으로 뉴욕을 무너뜨렸다.

코네티컷 선(6승 1패, 2위) 80-74 댈러스 윙스(3승 3패, 6위)
(모히건 선 아레나, 코네티컷 주 언캐스빌)

드와나 보너 29:00 2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P:3/7
브리오나 존스 35:38 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티파니 헤이스 29:06 1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앨리사 토마스 35:38 1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이상 코네티컷)
사토우 사발리 40:00 26점 14리바운드 3스틸
크리스탈 데인저필드 23:34 13점
나타샤 하워드 22:15 11점 5리바운드 3P:3/6
베로니카 버튼 37:18 1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이상 댈러스)

기선을 제압한 코네티컷의 경기였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6승 고지에 올라섰다.

코네티컷은 ‘빅3’ 앨리사 토마스-드와나 보너-브리오나 존스를 앞세워 초반부터 댈러스를 공략했다. 1쿼터에 이미 10점 차를 만든 코네티컷은 2쿼터 초반 31-17로 도망갔다.

댈러스가 사토우 사발리의 풋백 득점에 이어 아왁 쿠이어, 매디 시크리스트의 자유투로 추격에 나섰지만, 코네티컷은 존스의 페인트존 점퍼로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다. 댈러스는 사발리와 크리스탈 데인저필드의 분전으로 추격했지만 코네티컷은 티파니 헤이스도 득점에 가담했고, 보너가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코네티컷은 전반을 44-30으로 앞섰다. 존스와 보너가 전반에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코네티컷은 댈러스의 턴오버 10개를 유도하며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후반 흐름도 변함이 없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보너의 3점슛으로 코네티컷이 17점 차를 만들었다. 아리케 오군보왈레의 자유투에 이어 나타샤 하워드와 데인저필드의 연속 3점슛으로 댈러스가 추격을 펼쳤지만 보너와 헤이스의 득점으로 코네티컷의 우세가 이어졌다.

꾸준히 따라붙던 댈러스는 4쿼터, 사발리의 3점슛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냈지만 쉬운 슛 찬스를 마무리 하지 못했다. 디조나이 캐링턴의 자유투 1개 외에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코네티컷은 헤이스와 보너가 속공을 마무리 하며 도망갔고, 토마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여유를 찾았다.

여기에 경기 막판, 존스의 연속 득점은 코네티컷이 승리를 굳히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됐다. 코네티컷은 턴오버와 공격자 파울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댈러스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뉴욕 리버티(4승 2패, 3위) 82-86 시카고 스카이(4승 3패, 4위)
(바클레이스 센터, 뉴욕 주 브루클린)

브리애나 스튜어트 33:06 2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코트니 벤더슬룻 30:32 18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마린느 요하네스 21:25 11점(이상 뉴욕)
칼리아 코퍼 35:17 2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P:5/8
마리나 메이브리 29:12 16점 4어시스트
코트니 윌리엄스 35:06 1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엘리자베스 윌리엄스 33:20 11점 7리바운드 4블록(이상 시카고)

지난 시카고 원정에서 8점 8어시스트로 자신의 평균 이하의 기록을 보였던 코트니 밴더슬룻이 홈경기에서는 친정팀에게 잔인한 복수를 시작했다. 곤자가 대학을 졸업한 후 2011년부터 12년간 시카고에서 활약했던 밴더슬룻은 경기 초반 야투율 100의 정확도로 7점을 꽂으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밴더슬룻과 브리애나 스튜어트를 앞세운 뉴욕은 11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5분 20초 동안 득점이 없었던 시카고는 칼리아 코퍼의 득점과 로빈 팍스의 3점슛으로 반격을 펼쳤다. 코퍼와 팍스가 다시 3점슛을 성공했고, 앨레나 스미스의 골밑 득점과 크리스틴 아니그웨의 돌파로 15-18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니야라 사발리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다. 마린느 요하네스도 득점에 가세했고 존쿠엘 존스의 풋백 득점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뉴욕 쪽으로 넘어갔다. 존스가 3점슛까지 성공한 뉴욕에게 몰린 시카고는 전반을 30-47까지 뒤졌고,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베나자 레니에게 실점하며 19점 차의 리드를 허락했다.

하지만 이후의 흐름은 전반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마리나 메이브리의 점퍼에 이어 코퍼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연속으로 득점했다. 코퍼는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뉴욕이 밴더슬룻의 자유투와 바스켓카운트로 도망가자 시카고는 메이브리의 점퍼와 스미스의 커트인으로 4점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요하네스의 득점과 카일라 쏜튼의 3점슛이 터지며 4쿼터 초반, 다시 61-70으로 끌려갔다.

승부는 이때부터였다. 시카고는 뉴욕을 70점에 묶어놓고 무섭게 추격했다. 코트니 윌리엄스의 점퍼와 팍스의 3점슛, 코퍼의 돌파로 추격했다.

시카고는 코트니 윌리엄스와 엘리자베스 윌리엄스가 투맨게임을 펼치며 지속적으로 뉴욕을 괴롭혔다. 엘리자베스와 코트니, 두 윌리엄스가 번갈아가며 득점하며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고, 여세를 몰아 76-72로 앞서갔다.

스튜어트가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코트니 윌리엄스의 3점슛이 터졌고, 밴더슬룻이 득점을 올리자, 다시 두 윌리엄스가 자유투로 리드를 지켰다.

수세에 몰린 뉴욕은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시카고는 메이브리가 자유투 4개를 실패 없이 마무리했고, ‘슈퍼팀’ 뉴욕은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너졌다. 한쉬는 3경기 연속 결장했다.

▲ WKBL 출신 선수 기록
- 앨리사 토마스(코네티컷/전 하나원큐, 삼성생명)
35:38 1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 나타샤 하워드(댈러스/전 KB, 삼성생명)
22:15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P:3/6
- 존쿠엘 존스(뉴욕/전 우리은행)
20:32 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P:1/2
- 카일라 쏜튼(뉴욕/전 하나원큐, 신한은행, KB)
19:22 5점 3리바운드 1스틸 3P:1/3
- 앨레나 스미스(시카고/전 신한은행)
37:50 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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