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년 전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끈 프랭크 보겔이 피닉스의 지휘봉을 잡는다. 피닉스의 ‘윈 나우’ 모드가 보겔의 지휘 속에 성공으로 거둘 수 있을까?

ESPN은 피닉스 선즈가 프랭크 보겔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피닉스는 기존의 케빈 영 코치와 최근 필라델피아 감독직에서 물러난 닥 리버스, 그리고 야인으로 있었던 프랭크 보겔, 필라델피아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닉 널스를 놓고 고민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의 선택은 결국 프랭크 보겔이었다. 계약 조건은 5년 3,100만 달러.

보겔은 지난 2011년 인디애나의 지휘봉을 잡은 후 올랜도, 레이커스를 거치며 10여년 동안 NBA 감독 생활을 해온 베테랑 지도자다.

2020년 버블 플레이오프에서는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2021-2022시즌이 끝난 후 보겔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레이커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시즌 중 초대형 트레이드로 케빈 듀란트를 영입한 피닉스는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서부 준결승에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크리스 폴, 케빈 듀란트의 많은 나이를 감안했을 때 피닉스는 앞으로 2~3년 간 반드시 우승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보겔에게 주어진 미션은 결국 우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랭크 보겔은 인디애나 시절부터 빅맨 중심의 농구를 선호해왔다. 수비에 굉장히 많이 치중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보겔이 우승에 도전하는 피닉스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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