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은 이번 시즌 올-NBA 팀 선정 결과가 다소 아쉽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도노반 미첼은 2일(이하 한국시간) 'Sideline Stroll'에 출연해 올-NBA 팀 선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첼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유타의 에이스로 활약한 미첼은 막대한 반대급부와 함께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겼다.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미첼은 평균 28.3점 야투율 48.4% 3점 성공률 38.6%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미첼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 시대가 끝난 뒤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미첼이 남긴 임팩트는 적지 않았다. 1월 3일 시카고전에서는 무려 71점을 쏟아내며 본인의 NBA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미첼을 포함해 정상급 가드들의 약진이 유독 두드러졌다. 미첼,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루카 돈치치, 스테픈 커리, 디애런 팍스, 데미안 릴라드, 제임스 하든, 자 모란트 등 쟁쟁한 후보들이 올-NBA 팀 입성을 놓고 겨뤘다.

투표 결과 미첼은 세컨드 팀에 입성하며 생애 처음으로 올-NBA 팀에 선정됐다. 하지만 길저스-알렉산더와 돈치치에 밀려 퍼스트 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돈치치와 길저스-알렉산더보다 미첼의 팀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았지만 투표단의 선택은 미첼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미첼은 본인이 퍼스트 팀에 입성할 줄 알았다며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미첼은 "나는 그저 내가 올-NBA 퍼스트 팀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충분히 잘했다고 느꼈지만 투표 구성원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았다. 퍼스트 팀에 들어가는 것은 나의 내년 목표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나는 내가 그걸 올해 해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누가 퍼스트 팀에서 내려와야 하냐고? 머릿속으로 내가 퍼스트 팀에 있다면 누구든 상관 없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팀에 도달하지 못한 미첼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보다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이며 팀의 조기 탈락을 막지 못했다. 4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5번 시드 뉴욕에 무기력하게 시리즈를 내주며 오랜만에 맞이한 플레이오프 나들이를 1라운드 만에 끝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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