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상명대를 제압했다. 

한양대학교는 1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4-61로 승리했다. 

단독 5위 한양대(6승 5패)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지난 경희대전 패배(48-60)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11위 상명대는 1승 9패가 됐다. 

한양대는 박성재(22점 10리바운드)와 표승빈(16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신지원(16점 9리바운드)이 팀을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가드 조민근(13점)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리바운드 싸움(49-18)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도 승리에 도움이 됐다. 

상명대는 최준환(17점)과 권순우(16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수비를 탄탄히 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양대. 박민재가 잇달아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3분 넘게 무득점에 그친 상명대는 권순우의 뱅크슛으로 빈공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한양대는 표승빈이 공격을 이끌며 주도권을 유지했고, 신지원까지 2대2 게임으로 득점에 가세한 끝에 23-9로 1쿼터를 마쳤다. 

한양대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큰 폭의 리드를 지켰다. 표승빈과 신지원이 연거푸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했고, 김주형도 힘을 보탰다. 뒤처지던 상명대는 쿼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위정우와 권순우의 돌파로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한양대는 상대 수비에 막혀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외곽포 가뭄에 시달리던 상명대는 권순우와 최준환이 차례로 3점슛을 집어넣으며 한양대를 압박했다. 박성재의 쿼터 엔딩 버저비터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한양대는 43-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상명대의 공세가 매서웠다. 6점 차까지 쫓겨던 한양대는 조민근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페이스를 되찾은 한양대는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차근차근 도망갔다. 쿼터 마무리가 다소 불안했던 한양대는 63-48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접어든 한양대는 조민근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승기를 잡은 한양대는 박성재가 공격을 이끌며 상명대를 두들겼다. 상명대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지만 20점 차 이상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힘이 빠졌다. 한양대가 시작부터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따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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