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아이가 배우는데 아이 아빠가 슬램덩크 만화책을 구입해 완독하는 등 농구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에는 초등학교 2학년 팀이 있다. 아직 농구 규칙 숙지도 어려운 막내 팀에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에너자이저 같은 꿈나무가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농구를 배우고 있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에 올해 들어 귀여운 막내 팀이 생겼다. 김포 은여울초등학교 2학년 꿈나무들이 본격적으로 농구를 배우겠다고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을 노크한 것.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없어 마음 졸이던 어머님들이 뜻을 모아 구정회 원장에게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체육관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했고,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진 2학년 학생들은 올해 초부터 정식으로 팀을 만들어 구정회 원장에게 농구를 배우고 있다. 

지난달 26일, 태어나 처음으로 다른 팀 선수들과 연습 경기도 치른 2학년 아이들은 인생 첫 농구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낯선 경험을 통해 한층 더 농구와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중에서도 팀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팀 내 최다 득점인 5득점을 올린 강하준은 단연 눈에 띄는 선수였다.  

현재 은여울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하준은 "처음 친구들이랑 농구 경기를 해봤는데 즐거웠다. 처음 하는 경기라서 힘들었는데 열심히 뛰면서 더 많은 점수를 올리려고 노력했다"라며 본인의 첫 농구 경기가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강하준 군의 어머니 홍현정 씨는 "원래 구정회 원장님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종종 뵀다. 처음에는 하준이 아빠한테 농구를 배워보라고 권유하셨는데 인연이 닿으려다 보니 우리 하준이가 구정회 원장님께 농구를 배우게 됐다"라며 구정회 원장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첫 경기를 한다고 했을 때 괜히 내가 다 울컥했다. 기쁜 마음으로 현장에서 경기를 봤는데 상대 팀이 워낙 잘 하다 보니 나중에는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득점했으면 하는 욕심도 들었다"라고 웃어 보이며 "아이들이 그동안은 자상한 구정회 원장님의 모습만 보다 큰 소리로 작전 지시하는 원장님의 모습을 처음 보고 놀라기도 했는데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고 대견했다. 구정회 원장님께서 이번 달에 한 번 더 연습 경기를 진행해 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두 번째 경기는 더 재미있게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첫 경기를 치른 아이들을 응원했다. 

본인보다 큰 농구공을 들고 뛰어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재미있었다고 말한 강하준은 "농구가 굉장히 재미있다. 매주 목요일에 농구를 배우러 오는데 친구들이랑 농구교실 오는 것 자체가 즐겁다. 매번 농구교실에 오기 전에 분식집에 모여서 간식을 먹고 농구교실에 오는데 그것도 재미있다"라며 농구 자체도 즐겁지만 농구교실에 오는 동안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농구를 배운 뒤 학교에 농구 유니폼을 입고 갈 때도 있다고 말한 어머니 홍현정 씨는 "정식으로 농구를 배우면 힘들다고 생떼를 피울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 힘들다는 이야기를 안 한다. 하준이한테는 농구가 재미있는 놀이 같은 느낌인 것 같다. 농구 유니폼을 입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즐거움, 농구교실 오기 전에 친구들이랑 분식집에서 군것질하는 즐거움 등이 큰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하준이를 포함한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농구 덕분에 부모 입장에서 한결 마음이 편한 요즘이라고 말했다. 

농구는 아들이 배우는데 남편이 농구에 더 빠지고 있어 큰일이라고도 말한 홍현정 씨는 "하준이가 농구를 배우면서 남편도 농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최근에는 슬램덩크 만화책 전편을 구입하더니 '하준이가 농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줄넘기 학원을 그만 보내고 농구 수업 회수를 늘려야겠다'라는 이야기도 했다. 아이가 뛴 첫 경기 영상을 보여줬더니 아이 아빠도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웃음)"라며 부자의 농구 사랑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의 모든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농구를 배웠으면 한다고 말한 홍현정 씨는 "우리 하준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리더십과 배려심, 스포츠맨으로서의 매너를 배우면서 즐겁게 농구교실에 다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하준이가 친구들이랑 농구 배우는 걸 즐거워하는 만큼 계속해서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에서 좋은 추억과 경험을 했으면 한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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