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감독이 파이널에 나선다.

덴버 너게츠와 마이애미 히트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2023 NBA 파이널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치열했던 2023 NBA 플레이오프 무대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우승을 노린 많은 팀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이제 두 팀만 남았다. 서부 1번 시드 덴버와 동부 8번 시드 마이애미다.

양 팀의 정규시즌 승수 차이(9승)에서 알 수 있듯이 덴버가 마이애미보다는 우세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를 4경기 만에 스윕한 덴버. 보스턴과 7차전 혈투를 펼친 마이애미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훨씬 우위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지금까지 거친 플레이오프 여정을 생각한다면 절대 덴버도 방심할 수 없다. 동부 1번 시드 밀워키와 2번 시드 보스턴 모두 마이애미의 업셋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마이크 말론 감독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말론 감독은 "NBA 결승에 나선다. 더 이상 시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절대 쉬운 시리즈가 아니다. 이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 NBA 결승이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NBA 파이널에서 우승하려고 도전하고 있으며 그건 여태까지 했던 도전 중 가장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상대 에이스 지미 버틀러를 막는 것이 가장 큰 시리즈 승리 열쇠가 될 터. 말론 감독은 버틀러에 대한 존중을 드러냈다.

말론 감독은 "지미 버틀러를 볼 때 그를 대부분의 선수들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는 경쟁심과 집요하고 끝없는 공격성이다. 지난해 보스턴에 패했을 때 보여준 기자회견과 1년 후 그가 말한 것이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보는 과정은 정말 멋졌고, 버틀러는 결국 팀을 다시 파이널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버틀러가 재능이 있고, 좋은 신체 조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힘이 세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면서 그를 막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는 버틀러가 파울을 잘 이끌어내고 자유투 라인에 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강한 선수다. 버틀러는 클러치를 무서워하지 않고 터프한 전사"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마이애미에서 버틀러라면 덴버에서는 니콜라 요키치다. 백투백 MVP 경험이 있는 요키치에게 이제 남은 목표는 우승 트로피뿐. 마이애미 또한 요키치를 막기 위해 가진 능력을 모두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계속되는 이변과 감동 속에 진행되고 있는 NBA 플레이오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그리고 과연 창단 첫 파이널에 진출한 덴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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