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게 일격을 당했던 중앙대가 조선대를 완파하고 충격에서 벗어났다.

중앙대학교는 3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6-58로 대승을 거뒀다. 8승 3패의 중앙대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켰고 조선대는 11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앙대는 전반에만 26점을 올린 이강현이 더블더블(33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영이 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임동언도 10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힘을 보탰다.

조선대는 유창석이 22점 4어시스트, 김환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이미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는 무리였다.

중앙대의 기세는 초반부터 무서웠다. 이강현의 뱅크슛을 시작으로 임동언의 점퍼, 강현수의 스틸에 이은 속공을 묶어 7-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현이 페인트존을 장악한 가운데 스틸에 이은 속공과 외곽까지 터진 중앙대는 1쿼터부터 20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1쿼터에 완벽하게 밀린 조선대는 2쿼터 들어 투혼을 발휘했다. 유일한 센터인 최규혁이 분전한 가운데 유창석과 구본준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높이와 전력 면에서 한수 위인 중앙대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강현의 꾸준한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다시 회복한 중앙대는 전반을 48-27로 앞섰다. 

후반에도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다.

조선대는 유창석과 김환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중앙대는 1쿼터에 벌어놓은 20점차의 리드를 충분히 활용했다. 이강현의 풋백 득점과 이경민의 점퍼로 도망가며 68-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이주영의 점퍼로 30점 이상의 차이를 만들었다. 큰 점수 차의 리드 속에 중앙대는 이강현과 임동언, 이주영 등 주요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중앙대는 높이와 리바운드의 우위 속에 교체로 투입된 송우진과 김지훈도 득점에 가담했고,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중앙대는 임동일의 자유투로 종료 4분 35초전 85-47까지 리드 폭을 넓혔다.

큰 점수 차에도 조선대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전면강압수비를 통해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한참 전에 기울어진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211cm의 장신 1학년 임동일이 인사이드를 장악하고, 김지훈의 3점슛까지 터진 중앙대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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