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널스가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새로운 감독으로 닉 널스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곧바로 닥 리버스 감독을 경질했다. 리버스 감독은 필라델피아에서 3년 동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려놓지는 못했다.

필라델피아의 다음 사령탑 후보로는 여러 인물들이 거론됐다. 최근 여러 차례 실패를 맛봤지만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동부 컨퍼런스 내 강호로 꼽힐만한 전력을 보유했다. 특히 정규시즌 MVP 조엘 엠비드를 보유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고심 끝에 필라델피아는 닉 널스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널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이별했다.

널스의 토론토는 엠비드에게 쓰라린 추억을 안겨준 팀이었다. 필라델피아가 가장 절정의 저력을 자랑하던 2018-2019시즌, 그들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토론토에게 패배를 맛봤다.

당시 엠비드는 토론토 수비에 막혀 전혀 본인다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시리즈가 끝난 뒤 마크 가솔의 품에 안겨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첫 만남이었던 2019년 11월 26일 경기에서는 32분을 뛰고도 1점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런 엠비드와 토론토의 사령탑이었던 닉 널스가 같은 팀에서 만난다. ESPN에 따르면 엠비드를 지도하고 싶은 열망과 대릴 모리 사장과의 과거 인연이 계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 선즈 또한 널스에게 오퍼를 남겼지만 널스의 선택은 필라델피아행이었다.

감독 선임을 마친 필라델피아는 중요한 비시즌을 앞두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비시즌 과제는 제임스 하든의 잔류이며 우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해졌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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