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컬럼이 자이언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C.J. 맥컬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The Ryen Russillo podcast'에 출연해 팀 동료 자이언 윌리엄슨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팀 중 하나인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초반 한때 서부 컨퍼런스 1위까지 도약하며 기대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추락을 경험한 뉴올리언스는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하며 시즌을 마쳤다.

뉴올리언스의 시즌 실패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나오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자이언 윌리엄슨의 건강이다. 자이언은 이번 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팀이 필요한 순간에 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미디어데이에서 관리가 아주 잘 이뤄진 몸으로 나타나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한 출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코트에서의 자이언은 딱히 부족함이 없다. 큰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번 시즌도 평균 26.0점 7.0리바운드 야투율 60.8%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문제는 그런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 29경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데뷔 전부터 내구성, 체중 관련 문제로 많은 이슈를 낳았던 자이언이다. 몸 관리에 다른 선수보다 성실하지 않다는 비판도 따라왔고, 팀 동료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를 향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코트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커졌다.

팀 동료인 맥컬럼은 시즌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팀원들은 올바른 경기 준비 과정을 통해 코트 밖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이건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 모두에게 중요한 사실"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선수협회 회장이면서 젊은 뉴올리언스의 팀 컬러에서 베테랑에 속하는 맥컬럼. 그는 자이언과 여러 차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이날 팟 캐스트에서 이야기했다.

맥컬럼은 "여러 번 자이언 윌리엄슨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나뿐만 아니라 래리 낸스 주니어도 그랬다. 나는 자이언에게 '너는 네가 원하는 만큼 잘할 수 있고, 그건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자이언의 최고 수준 경기력은 아무나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에게 '너의 잠재력은 지금까지 NBA에서 나왔던 어떤 것과도 다르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최대한 활용하고 뿜어내는 것은 너에게 달렸다. 그런 잠재력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어떤 모습일지 정하는 건 너의 몫이다. 니가 게임에서 어떤 걸 해내고 싶은지 알아내야 한다. 왜냐하면 농구 경기는 니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결국 자이언이 NBA에서 더욱 대성하기 위한 키는 본인의 몫이라는 뜻이다. 자이언이 이번 시즌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뉴올리언스의 미래 플랜 또한 망가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자이언이 정상적으로 코트를 밟는다면 뉴올리언스는 충분히 정상에 도전할 저력을 갖출 수 있다.

맥컬럼의 조언을 받은 자이언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서 팬들과 호흡할 수 있을까? 그건 모든 뉴올리언스 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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