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드래프트 지명권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의 휴스턴 로케츠 담당 기자 켈리 이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비시즌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22승 60패에 그치며 3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문제는 겉으로 드러난 성적보다도 팀이 3년 내내 보여준 정돈되지 않은 모습. 결국 지도력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1순위 지명권 확률 탑3(14.0%)에 포함됐던 휴스턴이지만 4순위 지명권에 당첨되면서 빅터 웸반야마나 스쿳 핸더슨과는 사실상 멀어졌다. 당연히 팀으로선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 그러면서 휴스턴의 새로운 시즌 방향이 더 많은 승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이미 리빌딩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유망주들은 많이 쌓았다. 제일런 그린,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알퍼렌 센군 등 잠재력 가득한 영건들이 휴스턴에서 뛰고 있다. 이제는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 승리와 함께 그들이 성장해야 할 시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때마침 보스턴에서 부임 첫해에 파이널에 진출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이메 우도카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사생활 논란이 있음에도 그를 선임한 이유는 팀 성적과 향후 발전에 대한 확실한 의지가 있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휴스턴 역사상 최고의 가드 제임스 하든의 복귀설이 유력하게 떠돌고 있다.

그러면서 이미 유망주는 충분히 확보한 휴스턴이 4순위 지명권을 트레이드해 즉시 전력감을 보강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휴스턴의 4순위 지명권에 관심을 두는 팀이 적지 않다.

이코 기자는 "이미 여러 팀이 휴스턴의 4순위 지명권을 얻는 것에 관심을 표했다. 리그의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휴스턴, 포틀랜드, 디트로이트가 그들의 지명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거래를 추구할 것이라는 기대"라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이코 기자는 휴스턴의 지명권에 관심이 있는 팀으로 토론토를 지목했다. 이 소식에 더욱 신뢰감을 주는 것은 4순위 지명이 유력한 아멘 탐슨은 포지션 대비 좋은 사이즈와 운동 능력, 긴 윙스팬을 보유해 지금까지 토론토가 선호해왔던 유망주 스타일과 유사하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토론토는 전면적인 리빌딩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이다. 토론토가 4순위 지명권을 노린다는 것은 리빌딩에 매우 가까운 행보. 파스칼 시아캄, OG 아누노비 등 핵심 자원들이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이코 기자는 "토론토가 휴스턴에 4순위 지명권에 대해 문의했다. 4순위 지명권이 정말 좋은 픽이라고 믿는 팀이 있고, 그 지명권을 얻고 싶어하는 팀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4순위 지명권과 즉시 전력감 골자의 트레이드라면 토론토에서 내밀 수 있는 카드는 시아캄과 아누노비가 유력하다. 휴스턴이 꾸준히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인 하든의 복귀에 이어 시아캄이나 아누노비와 같은 믿음직한 포워드를 잡는다면 충분히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다만 두 선수의 시장 가치를 고려했을 때 영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출혈을 더 감수해야할 수도 있다. 과연 토론토와 휴스턴 사이에 트레이드가 발생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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