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팬딩 챔피언 라스베이거스가 파죽의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네바다 주 패러다이스에 위치한 미첼롭 울트라 아레나에 열린 2023 WNBA 정규리그에서 미네소타 링스를 94-73으로 이겼다. 4연승의 라스베이거스는 선두, 4연패의 미네소타는 최하위다.

LA 스팍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하루 만의 경기였지만 라스베이거스의 기세는 떨어지지 않았다. 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선수 전원의 출전 시간을 조절한 라스베이거스는 시작부터 에이스 에이자 윌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3연승과 3연패로 전혀 다른 초반을 보내는 두 팀의 전력 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초반 리드를 잡은 라스베이거스는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켰다.

나피샤 콜리어가 분전하며 미네소타가 반격을 펼쳤지만 윌슨이 1쿼터에만 12점을 득점한 라스베이거스는 첼시 그레이가 유려한 경기 운영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레이는 1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켈시 플럼의 골밑 득점과 알리샤 클락의 점퍼로 10점차를 만든 라스베이거스는 이후 꾸준히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2쿼터부터는 재키 영도 득점에 가담했다.

티파니 미첼이 콜리어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미네소타가 따라붙었지만, 라스베이거스는 점수차가 10점 이내로 줄어들면 기다렸다는 듯이 맹공을 펼쳤다.

50-38로 전반을 마친 라스베이거스는 3쿼터, 외곽을 두드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영과 클락의 3점슛이 터지며 20점 차로 도망갔다.

미네소타는 1승이 간절했지만 전력에서 확연하게 앞선 라스베이거스는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레이첼 밴험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했지만 라스베이거스의 큰 점수 차 리드에는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영과 그레이의 자유투로 88-66을 만든 라스베이거스는 종료 2분 22초 전,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편안하게 4연승을 완성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4승, 1위) 94-73 미네소타 링스(4패, 12위)
(미첼롭 울트라 아레나, 네바다 주 패러다이스)

재키 영 33:40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P:4/8
에이자 윌슨 30:21 21점 5리바운드 2블록
첼시 그레이 31:55 19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P:3/4
알리샤 클락 20:26 11점 3리바운드 3P:3/7
켈시 플럼 31:29 11점 5어시스트(이상 라스베이거스)
나피샤 콜리어 34:06 21점 10리바운드
티파니 미첼 34:21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다이아몬드 밀러 21:04 14점
레이첼 밴험 25:37 12점 3P:4/7(이상 미네소타)

▲ WKBL 출신 선수 기록
- 키아 스톡스(라스베이거스/전 삼성생명)
16:29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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